목성 관측 중 특이현상 - 위성의 엄폐
망원경 구매 후, 고투기능 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이제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주요 골자는 아래와 같은데, 어머니께서 쓰시다가 최근 기변 후 남겨진 구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LG G8 ThinQ을 메인 허브로 활용해 나름의 안시 관측 시스템...
나만의 무선 천체관측 시스템 구성
망원경 구매 후, 고투기능 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이제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주요 골자는 아래와 같은데, 어머니께서 쓰시다가 최근 기변 후 남겨진 구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LG G8 ThinQ을 메인 허브로 활용해 나름의 안시 관측 시스템을 아래와 같이 완성했다.
- Host Device (Hub): LG G8 ThinQ
- Network: Wi-Fi Hotspot 실행 (Gateway 역할) - 알뜰폰 10GB 요금제(월100원 7개월) 활용
- App: SynScan Pro (Mount Server 역할), Key Mapper (Gamepad 연동)
- Clients:
- Mount: AZ-GTi (Station Mode로 G8 핫스팟에 접속)
- Controller 1: iPhone 16 Pro (WIFI로 G8 핫스팟에 접속, Stellarium 앱 - 무선 성도 제어)
- Controller 2: 8BitDo Zero2 (Bluetooth - 미동 조절 전용)
1. 메인 허브 (LG G8): 핫스팟을 실행하여 전체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역할. SynScan Pro 앱을 통해 가대(AZ-GTi)와 직접 연결되며, 8BitDo Zero2 게임패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미동 조절(Slewing)용 물리 컨트롤러로 활용함.
2. 원격 제어 (iPhone 16 Pro): 아이폰을 LG G8의 핫스팟에 연결한 뒤, 스텔라리움(Stellarium) 앱을 실행. 설정에서 LG G8의 IP(게이트웨이 주소)와 UDP 포트 11882를 입력하면, 아이폰의 유려한 성도 화면에서 가대를 직접 조작 가능.
3. 실사용의 장점: 스텔라리움에서 원하는 대상을 터치하고 'GOTO' 버튼만 누르면 망원경이 알아서 대상을 찾아가고 오토 트래킹 시작. 대상이 도입된 후 접안렌즈를 보며 게임패드로 정밀하게 중앙을 맞추고 'Sync'를 눌러주면, 좌표 보정은 물론 안정적인 오토 트래킹이 유지되어 관측 몰입도 향상.
유로파의 엄폐 직후를 목격하다: 26. 1. 6. 화요일 밤
저녁 때 둘째 아이가 학원 차에서 내리는 것을 데려오기 위해 저녁 8시 쯤 집을 나섰다. 어짜피 30분 뒤에나 도착이라, 간단히(?) 줄넘기 1000개를 운동삼아 하고는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도는데, 동쪽하는 구름 사이로 목성이 보인다.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서쪽을 확인하니, 구름없이 깨끗한 하늘... 오...오늘은 목성 하나만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학원 봉고차에서 내리는 아이를 집에 데려다 놓고는 바로 망원경을 들고 아파트 배드민턴장 쪽으로 이동, 사람도 없는데 가로등은 너~~~~~무 밝고 많았지만, 그래도 행성보는데는 지장이 없겠거니, 순식간에 설치를 마쳤다(집 근처에서 보는 것은 이게 좋다. 아이피스가방만 허리에 차고 경통 가대는 그냥 매고 나오면 되니깐). 하늘 상태를 보니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어보인다. 그 사이 동편 구름도 많이 걷혔다.
그래서 찬찬히 고투기능 얼라인부터 하는데, 마침 AZ-GTi 가대 펌웨어 업데이트(mc029_ver0354)도 했더니, station mode 세팅이 사라지는 버그도 없어진 듯 하고, 이제는 어느 정도 세팅도 잘 잡혀, 얼라인도 순조롭고 고투 이동 및 추적도 제법 잘 된다. 게다가 배터리도 기존 1.5v AA배터리 무려 8개로 하던 거를 예전에 10000mAh짜리 외장 배터리를 USB-C to DC12V 트리거 케이블를 구매하여 AZ-GTi 12V단자에 접속하니, 건전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도 가능하다.
목성에 망원경을 조준하고, 9mm 아이피스에 3x 바로우까지 장착하니(물론 백포커스 때문에 34mm 연장튜브를 써야만 한다), 표면의 두개의 벨트까지 꽤나 뚜렷하게 보인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이 하나 더 보인다. 원형의 목성 테두리 바깥에 별 색깔의 점이 하나 더 있다. 이게 뭐지? 싶었는데, 단숨에 위성 중에 하나임을 알아차렸다. 가끔 그렇게 목성 주변을 공전하다가 뒤로 쏙 사라진다는 엄폐 현상. 사실 이날 본것은 엄폐는 아니고, 정확히는 엄폐직후를 본것이었는데, 워낙 테두리에 붙어있어서 다소 특이하게 보였는 것 같다.
이미지로 보니깐 좀 현실감이 떨어지는데, 실물로 보면 이게 정말 뭐랄까...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 짝이없다.
다음번에는...
이렇게 스텔라리움으로 시간까지 시뮬레이션이 된다는 것을 알고 보니, 행성을 볼 때도 시간을 잘 맞춰서 계획적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히 들어본 위성의 '영', '경', '엄폐', 그리고 표면의 '대적반'이 보이는 시간까지 잘 찾아보고, 그때에 맞춰서 관측을 하면 훨씬 재미있게 행성도 관측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