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 한 밤에 만난 네 개의 구상성단 - M3, M5, M13, M53
어제는 광시야 촬영을 위해 180mm망원경을 꺼내들었다. 한창 은하를 촬영하는 와중에 그냥 지난 번 촬영시 놓쳤던(사실은 생각도 못함) 헤라클레스 자리 M13이 떠올랐고, 그러면서 인근에 M5가 하나 더 있었다는 사실도

| 구상성단 비교 | M3 · M5 · M13 · M53 | ||||
| 별자리 | 사냥개자리 | 뱀자리 | 헤르쿨레스자리 | 머리털자리 |
| 거리 | 약 33,900 광년 | 약 24,500 광년 | 약 22,200 광년 | 약 58,000 광년 |
| 겉보기 등급 | 6.2 | 5.6 | 5.8 | 7.7 |
| 시직경 | 18′ | 23′ | 20′ | 13′ |
| Shapley-Sawyer 분류 | VI | V | V | V |
| 추정 별 개수 | 약 50만 | 약 50만 | 약 30만 | 약 25만 |
| 나이 | 약 115억 년 | 약 130억 년 | 약 115억 년 | 약 125억 년 |
| 발견 | 1764, Messier | 1702, Kirch | 1714, Halley | 1775, Bode |
| 촬영 정보 | M3 · M5 · M13 · M53 | ||||
| 대상 | M3 | M5 | M13 | M53 |
| 촬영 일시 | 2026. 05. 08 · 23:38 KST | 2026. 05. 08 · 23:22 KST | 2026. 05. 08 · 23:30 KST | 2026. 05. 08 · 23:51 KST |
| 센서 온도 | 17.8°C | 17.8°C | 17.9°C | 17.8°C |
| 촬영 장소 | 경기도 화성시(아파트 배드민턴장) · Bortle 8.6 | |||
| 망원경 | Askar FMA180 Pro · 180mm / F5.6 | |||
| 카메라 | Player One Uranus-C (IMX585, 컬러) | |||
| 필터 | Svbony UV/IR Cut | |||
| 캡처 영역 (ROI) | 1212 × 616 | |||
| 노출 | 8초 × 50프레임 · 총 400초 (약 6.7분) | |||
| 게인 / 오프셋 | 300 / 80 | |||
| 마운트 | Sky-Watcher AZ-GTi · 경위대 모드 (디로테이션) | |||
| 캘리브레이션 | 다크 미적용 · 플랫 미사용 · 핫픽셀 제거 적용 | |||
| 스태킹 | SharpCap 4.1 · Sigma Clipping · 별 정렬 + 디로테이션 | |||
| 후보정 | Siril · GraXpert 배경추출 · 디노이징 · PCC 컬러캘리브레이션 VeraLux HyperMetric Stretch GIMP · Levels (다크닝 일괄 적용) |
|||
| 비교 이미지 처리 | 각 성단 중심을 기준으로 515 × 515 px 정사각형 크롭 후 GIMP에서 2×2 합성 | |||
어제는 광시야 촬영을 위해 180mm망원경을 꺼내들었다. 한창 은하를 촬영하는 와중에 그냥 지난 번 촬영시 놓쳤던(사실은 생각도 못함) 헤라클레스 자리 M13이 떠올랐고, 그러면서 인근에 M5가 하나 더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됨.
그래서 다소 장난스럽지만, 똑같은 조건으로 찍어보고 똑같이 보정해서 비교해 보고 싶었다. 구상성단은 M13이 대빵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M3, M5도 꽤 괜찮더라는 것. 동일한 ROI(1212×616)와 노출(8초 × 50프레임)을 적용한 뒤, 후처리도 동일하게 진행하고 각 성단을 같은 스케일(515×515 px)로 크롭해 한 장에 모았다.
M13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가까이 있기 때문이고, M53이 가장 작게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멀리 있기 때문이다. M3와 M5의 닮음은 우연이 아니라, 두 성단이 비슷한 크기·집중도·별 개수를 가진 천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M3, M5, M13, M53 순인데, 역시 구상성단은 뭔가 딱 봐도 가슴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M3 · 사냥개자리: 약 33,900 광년 거리, 약 50만 개의 별이 모인 거대 구상성단. 1764년 메시에가 직접 발견한 첫 자작 천체이기도 하다. Shapley-Sawyer 집중도 분류 VI 등급으로 코어가 적당히 조밀하면서도 가장자리 별 분포가 풍부해 작은 망원경으로도 알갱이 같은 별 무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M5 · 뱀자리: 약 24,500 광년 거리, 약 130억 년이라는 우리 은하 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축에 드는 천체. 시직경 23′로 이번 네 성단 중 겉보기 가장 큰 편에 속하며, 코어가 살짝 비대칭하게 늘어진 모습이 특징적이다. M3와 거의 쌍둥이처럼 닮았다는 점이 이번 비교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 거리, 별 개수, 집중도 등급이 모두 비슷하다.
M13 · 헤르쿨레스자리: 북반구에서 가장 화려한 구상성단으로 통한다. 거리 약 22,200 광년으로 네 성단 중 가장 가까이 있고, 그래서 같은 ROI에 잡혔을 때 화면을 가장 가득 채운다. 1714년 핼리 혜성으로 유명한 에드먼드 핼리가 발견했다.
M53 · 머리털자리: 약 58,000 광년으로 네 성단 중 가장 먼 천체. 같은 화각으로 잡으면 다른 셋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작아 보이는데, 이는 거리에 따른 단순한 시각적 효과이다. 절대 광도는 M3·M5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멀리 있어 시직경(13′)이 작고 어둡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