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 촬영 루틴 재설정 (feat. M51 부자은하 (2)| 사냥개자리)

오랜만에 주말을 앞둔 금요일 날씨가 좋아서 밤 9시경 다시 망원경을 들고 아파트 배드민턴장으로 향했다. 이제는 루틴이 좀 손에 익는 느낌이라, 빠르게 각종 장비설치를 착착 마쳤는데...

EAA 촬영 루틴 재설정 (feat. M51 부자은하 (2)| 사냥개자리)
적도의+다크+플랫까지 적용한 사진을 최초로 찍어봤다. 지난 번보다 총 노출 시간은 짧은데, 전반적으로 더 깔끔한 느낌이다.
대상 정보 | M51 (NGC 5194) · 부자은하
별자리사냥개자리 (Canes Venatici)
유형상호작용 나선은하 (Interacting Spiral, SA(s)bc pec)
적경 / 적위13h 29m 53s / +47° 11′ 43″
거리약 2,300만 광년
겉보기 크기11.2′ × 6.9′
겉보기 등급8.4 등급
동반은하NGC 5195 (불규칙은하, 약 9.6 등급) — M51과 중력 상호작용 중
특이사항두 은하가 수억 년에 걸쳐 충돌·통과를 반복하는 중. 상호작용이 M51의 나선팔 구조를 강화시킨 것으로 추정.
관측 포인트EAA에서도 나선팔 구조 확인 가능한 몇 안 되는 대상. NGC 5195와의 조합이 압권. 봄 하늘 최고의 은하 쌍.
M51 (NGC 5194) | 사냥개자리
촬영 일시2026. 06. 05 · 22:52 KST
촬영 장소경기도 화성시(아파트 단지 배드민턴 코트) · Bortle 8.6
망원경Sky-Watcher BK130PDS · 650mm / F5
카메라Player One Uranus-C (IMX585, 컬러)
필터Svbony UV/IR Cut
노출8초 × 34프레임 · 총 272초 (약 4.5분)
게인 / 오프셋300 / 80 · 센서 온도 23°C
마운트Sky-Watcher AZ-GTi · EQ 웨지 모드
캘리브레이션마스터 다크 적용 · 마스터 플랫 적용
스태킹SharpCap 4.1 · Sigma Clipping · 별 정렬 + 디로테이션
후보정Siril · GraXpert 배경추출 · 디노이징 · SPCC 컬러캘리브레이션
VeraLux HyperMetric Stretch (Log D 3.17 · Protect b 6.00)
GIMP · Curves · Unsharp Mask

오랜만에 주말을 앞둔 금요일 날씨가 좋아서 밤 9시경 다시 망원경을 들고 아파트 배드민턴장으로 향했다. 이제는 루틴이 좀 손에 익는 느낌이라, 빠르게 각종 장비설치를 착착 마쳤는데...아차차, 약간의(?) 실수로 극축정렬을 계속 실패해서 초반 삽질로 금쪽 같은 시간을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날렸다.

증상: SharpCap 극축정렬 2단계(RA축 90도 회전)에서 플레이트 솔빙 연속 실패, 진행 불가
원인: 극축정렬 1단계(북극성 FOV 센터링)를 Alt/Az 레버 대신 SynScan 방향키로 수행
→ DEC축이 함께 움직여 RA 90도 회전 후 플레이트 솔빙 불가
해결: 삼각대 재배치로 진북 재조준 → Alt/Az 레버만으로 북극성 센터링 후 재시작
교훈: 극축정렬 1단계 북극성 센터링은 반드시 Alt/Az 레버로만 수행. 방향키 사용금지.

위의 실수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모범 촬영 루틴을 다시 잡았다.

EQ 웨지 모드 · 촬영 루틴 (모범)
① Home Position 설정 삼각대 진북 조준
· Alt/Az 레버로 북극성 파인더 FOV 센터링
② 장비 연결 AZ-GTi 전원 On
· SynScan Pro 연결 (EQ 모드)
· SharpCap 카메라 / 마운트 연결
③ 초점 맞추기 북극성으로 바흐티노프 마스크 장착
· 회절상 정렬 후 초점 고정
④ 극축 정렬 Alt/Az 레버로 북극성 FOV 센터링 (미세조정)
· RA 클러치 90도 회전 (SynScan 또는 SharpCap 버튼)
· Next → Alt/Az 레버로 최종 보정
· Good 등급 이상 달성까지 반복
⑤ 2-Star Alignment Vega → Kochab 순 정렬
⑥ 다크 프레임 렌즈캡 장착
· 라이트 프레임과 동일 게인 / 노출 / 온도 조건
· 30프레임 촬영
⑦ 플랫 프레임 천정으로 슬루
· LED 패널 경통에 부착 (밝기 2단계)
· 게인 300 고정, 서브노출 조정 → 히스토그램 피크 50~60%
· 30프레임 촬영
⑧ 라이트 프레임 촬영 대상 GoTo / Plate Solving
· 라이브 스택으로 촬영 시작

라이트 프레임보다 다크/플랫을 먼저 촬영하는 이유는 라이브 스택 단계에서 실시간 노이즈 보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개별 프레임을 별도 파일로 저장하지 않는 워크플로우 특성상, 사후 캘리브레이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촬영 루틴이 불가피하다.

어쨌든 오늘은 초반 삽질로 인해 촬영 타이밍을 많이 놓쳤다. 사전에 계획했던 처녀자리·머리털자리 방향의 은하들은 이미 인근 아파트 뒤로 넘어가 촬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그 시각에 열려 있던 남동쪽 중고도 방향은 사전 계획이 없어 대상 선정도 쉽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히 잠이 안 온다며 나온 중학생 아들 덕분에 뜻밖의 관측 동반자가 생겼다. 그동안 촬영해왔던 대상들(M51, M13, M57 등)을 EAA 컨셉으로 하나씩 보여주며 세션을 마무리했다.